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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오늘 평양서 개최

이기성

입력 : 2003.10.14 07:04

정부, 북핵 6자회담 조기 개최 강력 촉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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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신임이다', '송두율 교수 사건이다' 해서 국내사정이 어수선한 동안에도 남북관계 일정은 계속됩니다. 오늘(14일) 평양에서는 12번째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립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북측에 2차 6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차 6자회담 개최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 북한의 속내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한다는게 정부의 전략입니다.

특히 폐연료봉 재처리 선언 등 최근 6자회담의 기본 틀을 부정하는 듯한 북측의 잇따른 강경 발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설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이 핵문제는 북미간 문제라고 주장하던 자세를 바꿔 남측과도 핵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주장도 경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최근 대북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해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사회문화 교류 문제를 논의하는 틀인 사회.문화협력 분과회의 구성 문제와 대북 비료지원 문제 등 남북간 현안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 대표단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낮 2시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