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사표 반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관련해 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이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총리실에서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건 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내각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 건 총리와 국무위원들은 오늘(11일) 오전 7시반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관련한 내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만, 총사퇴를 결의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고 건 총리와 국무위원 19명은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내각도 책임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고 건 총리는 국무위원 전원의 사표를 들고 청와대로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오늘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국무위원 일괄 사퇴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당초 고 건 국무 총리는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관련해 공직사회가 흔들림없이 업무에 전념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 국정운영에 추호의 차질이 없도록 장관들이 빈틈 없이 소관 업무를 챙길 것을 지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수석과 보좌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해 전원 사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국무위원 간담회가 끝난 직후 총리 브리핑실에서 내각 총사퇴 내용을 밝혔습니다.
조영동 처장은 노대통령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게 된데 대해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들은 국민과 대통령앞에 그 책임을 통감하고 대통령에게 전원 사표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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