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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이렇게 파병 여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낀 채, 결정 시기를 놓고 심사숙고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부 내 파병론자들은 연일 ´파병 불가피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은 한승주 주미대사가 파병 불가피론에 가세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감안할 때, 파병에 전제조건을 달지 않는 편이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한대사는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외교부 본부는 신중론으로 일관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밑의 참모수준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최종결정권자는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의 최종결정에 이르기까지는 주목할만한 일정들이 있습니다.
모레는 이라크에 파견된 정부조사단이 귀국하고, 6일부터 8일까지는 한미동맹 회의가 열리며, 24일엔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한합니다.
이달 하순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 유엔안보리의 이라크 파병 결의안 채택, 그리고 APEC기간 중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청와대는 대미협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파병여부와 결정시기에 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병 결정을 내렸을 경우의 국민 설득 방안에 대해서도 이미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가부보다는 그
시기를 저울질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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