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87-반대 136로 부결...청와대, 유감 표명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4당 체제로 재편된 정국에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실시된 국회 임명 동의안 표결에는 의원 2백29명이 참여해서, 찬성이 87, 반대가 백36, 기권과 무효가 각 3표가 나왔습니다.
자유투표에 나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지면서, 찬성표가 출석 의원의 반수를 넘지 못해 동의안은 부결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결 사실을 보고받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의 문희상 비서실장은 "국회가 이렇게 발목을 잡으면 한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통합신당도 "다수당의 횡포로 국정을 발목잡은 폭거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구태정치 연합´이 국정 운영을 마비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박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무리한 코드 인사가 빚은 필연적인 결과"라며 "대통령이 함량 미달의 인물을 오기로 내정해서 국력을 소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청문회를 통해 국회가 후보자의 자질 등을 판단한 결과일 뿐, 국정 발목잡기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사실상 공조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4당 체제로 재편된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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