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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카지노, 혼자서 110억 날려

정명원

입력 : 2003.09.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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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지역사회 발전을 명분으로 개장한 강원도 정선 카지노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사행심만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선 카지노가 특별관리하는 VIP 고객 50명의 이용실적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카지노 이용 칩만 395억 원을 구입해 자그만치 110억 원을 잃었습니다.

50명 대부분이 수 십억 원씩을 탕진했고 가장 적게 잃은 사람도 26억 원이 넘습니다.

일반 단골 고객 50명도 모두 500억 원을 카지노에서 잃어, 이들 단골 고객 100명이 잃은 돈만 2052억 원이며, 실제로 베팅한 돈은 수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을 딴 사람은 단 한 명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 랜드는 이들 카지노 ´큰 손´ 들을 관리하기 위한 선물 비용과 공짜 식사에는 39억 원을 넘게 썼지만, 개장 이후 지역사회단체에 기부한 돈은 1억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오늘(22일) 실시된 문광부 국정감사에서 카지노에 대한 규제를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권/민주당 의원 : 일정한 베팅액에 대해서 총액을 규정해 주고, 출입일수나, 이용횟수,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부가 사행사업의 수익만 챙긴 채 부작용을 방관할 게 아니라 정부차원의 ´도박중독치유센터´를 조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