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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원로, "비전투병 파병건의"

정승민

입력 : 2003.09.19 16:34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낮 김수환 추기경과 강원룡 목사, 송월주 스님 등 종교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라크 파병안과 사형제폐지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종교계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양자택일을 하지 말고 유엔 결의아래 평화 유지군이 구성되면 비전투병을 파병하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아직 파병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종교계 원로들은 또 사형제폐지를 촉구하면서 아울러 대화정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비판세력을 품고 언론사주도 만날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포용은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인데 대통령은 결코 강자가 아니라면서 그러나 일부 언론의 특권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최근 시위과정에서 분신, 자살 등 극단적 방식이 표출되는데 대해 마음의 부담이 있다면서 시스템 밖에서의 극단적인 요구를 이해는 하지만 수용은 못하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달랠 때와 매를 들때 기준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대화하되 명백하게 선을 넘을때에는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