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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때까지 파병여부결정을 희망한다는 미국측의 언급이
나옴에 따라 정부가 과연 이 문제를 언제 결정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병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번 의료, 공병 부대 파견에 반대했던 여야 의원 19명은 이번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전투병을 보내면 월남전같은 수렁에 다시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 의원/´반전평화의원´ 모임
: 종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종전 이후의 미군 전사자 수가 점점 더 전쟁 중 전사자 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즉 이라크 전쟁은 이미 내전 상태인 것입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 내부 견해차가 그대로 드러나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윤경식/한나라당 의원
: 정무수석께서는 며칠 전에 언급을 해놓으시고 나서 그 다음날은 취중에 실언했다
술 먹고 얘기했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럼 술 먹고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까?}
{문희상/청와대 비서실장 : 유인태 수석 파병 반대 발언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본인의 말씀이 있었으므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론을 살피겠다는 정부 방침도 문제삼았습니다.
{이연숙/한나라당 의원
: 무슨 민의를 수렴하느냐는 거예요. 정부가 국민을 설득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정부를
지지하게 해나가야 하는 것이 안보정책의 집행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종일/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 토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정부가 토론을 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결정하고 이 결정에 따라달라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미 참전한 상황이니 무조건 보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침략전쟁에 들러리 서는 파병은있을 수 없다는 주장까지, 찬반 양론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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