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7일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 회의를 열어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에 대한 정부 방침을 물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라크 추가 파병이 미 2사단의 철수 문제와 연계돼 있다는 설이 사실인지 추궁했습니다.
윤영관 장관은 미국은 이라크 파병 요청과 관련해 어떤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고 답변하고, 정부는 국제 정세와 국익을 고려해 충분한 여론 수렴 기간을 거친 뒤 파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위원회도 조영길 국방장관을 출석시켜 파병에 대한 정부 방침을 물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이경재 의원과 민주당의 최명헌 의원 등은 "정부가 여론의 뒤를 쫓아가선 안 되고, 국익 등을 고려해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영길 장관은 "정부가 방침을 정하기 위해선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다음 주 이라크에 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 등 정부 관련 부처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