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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에 이경해씨 임시 분향소 마련

조성원

입력 : 2003.09.12 07:29

현지서 천막 농성, 촛불 시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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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 이경해씨가 숨진 멕시코 칸쿤에서는 이씨의 분향소가 차려져서 분행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씨와 함께 갔던 농민들은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칸쿤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이경해씨의 임시 분향소는 이씨의 숙소와 칸쿤 시내 광장 등에 마련됐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추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농민들은 이경해씨가 숨진 칸쿤 시내 광장에서 대규모 추모제를 벌이기로 하고 멕시코 당국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도 직원들을 급파해 장례 절차와 시신 운구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내일 밤에는 서울에서 출발한 이씨의 유족이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씨가 숨진 광장에서는 오늘부터 천막 농성이 시작됐고 매일 밤 추모 촛불 시위도 벌어질 예정입니다.

서정의/한국 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 "전 세계 농민들과 투쟁을 계속할 것"

이런 가운데 한국 등 농업수입 9개국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 시장 보호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WTO 각료회의는 본격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허상만/농림부 장관: "한국 농업의 유지는 필수적인 것이다"

멕시코 현지 언론을 포함해 전 세계 언론들은 이씨의 죽음이 일방적인 세계화 흐름에 대한 항거라면서 WTO 협상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