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주류, 본격적인 세 결집 나서
어제(4일) 당무회의 폭력 사태 이후 분당 국면에 접어든 민주당의 신구주류가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신주류측 당직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자적인 신당 창당을 위해 어제 창당 주비위원회를 구성한 민주당 신주류는 오늘 첫 주비위 모임을 열고, 구체적인 창당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김원기 주비위원장은 "어제 폭력사태는 기득권에 집착해 개혁을 거부하는 구주류에 의해서 계획적으로 일어난 사건"이라며 "그대로 묵과할 수 없는 만큼, 구주류측은 분명히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비위는 모레 연찬회를 열어 당의 기본 정책 방향을 논의한 뒤, 당내 중도파와 외부 인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주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이상수 사무총장과 정세균 정책위 의장 등 민주당 당직자 6명은 폭력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오늘 오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민주당 탈당계를 작성해 김원기 위원장에게 맡겨놓은 상태입니다.
반면에 구주류측은 어제 폭력 사태는 신주류측이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을 사수하기 위해서 중도파와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화갑, 조순형 의원을 비롯한 중도파 의원들은 신주류측이 주비위를 구성한 것은 분열주의 노선이라며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바깥에서의 신당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통합연대 의원들과 개혁당 그리고 신당연대는 오늘 첫 연석회의를 열고 공동의 신당 추진위원회를 모레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 지붕 두 살림에 들어간 민주당 신구주류의 본격적인 세 결집 경쟁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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