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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소장파, "5·6공 핵심세력 떠나라"

임광기

입력 : 2003.09.05 07:12

한나라 '60대 용퇴론' 세대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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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패배 이후에 빈집같이 조용하던 한나라당도 어제(4일)는 달랐습니다. 젊은 의원들이 선배 의원들 면전에서 '5.6공 때 핵심으로 일한 분들은 이제는 좀 물러나달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임광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열린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터져나오던 세대 갈등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회의 벽두부터 인적쇄신을 제기하며, 작심한 듯 중진들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특히 지금 당의 모습이 수구, 보수적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5,6공 세력의 퇴진까지 요구했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의원 : 5,6공화국의 탄생과 인권 신장에 역행하는 시대적 과오를 저지르는데 핵심적으로 관계되었던 분들의 경우에는 용퇴해 주십사.}

소장파들은 또 그동안 지역적으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야말로 희생할 때가 됐다며 영남 물갈이론도 들고 나왔습니다.

재선급 의원들은 강남과 영남권 등 한나라당 텃밭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를 요구하는 등 6개항의 정풍운동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진급 의원들은 세대 갈등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광원/한나라당 의원 : 당의 대들보감 다 베어내자는 겁니까?}

소장파와 중진들은 연찬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설 태세여서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