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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무회의 …사실상 분당 국면

최원석

입력 : 2003.09.04 10:27

회의 공개여부 놓고 고성, 막판 타협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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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오늘(4일)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당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러나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오늘을 고비로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당 창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주당 당무회의가 오늘 오전 다시 열렸습니다.

정대철 대표는 회의에 앞서 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총무 등 구주류 중진들과 만나 막판 타협을 모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의를 시작하면서 신당 창당 방식으로 흡수신당이냐 통합신당이냐를 놓고 지역별로 대의원 의사를 묻자고 다시 제안했습니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던 회의는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일부 당직자들이 회의를 공개하자고 요구하면서 고성이 오가며 소란이 일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도 신.구주류는 극적인 타협을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재정 의원을 비롯한 신주류 의원 13명은 어젯밤 모임을 갖고 오늘 당무회의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서명 형식의 탈당계를 작성해 김원기 신당추진 모임 의장에게 위임하고 신당 창당 준비위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주류측은 이어 다음달 20일 쯤 창당 준비위가 구성되면 김 의장에게 맡겨놓은 탈당계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신당을 만드는 형식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당무회의에서 신.구주류가 극적인 타협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