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찰은 방화추정
<앵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13층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외벽을 타고 치솟아 5개 층으로 번져갑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은, 유독가스를 피해 대피하다 간신히 119구조대에 구조됩니다.
오늘(2일) 새벽 0시 30분 쯤 불이 난 13층에 사는 17살 김모군과 위층의 40대 남자 2명은 연기를 피해 뛰어내리다 숨졌습니다.
{유순준/목격자 : 불이
벌써 베란다 쪽으로 나왔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조금 있으니까 아저씨가 옷을 돌리며 사람 살려 하는
것 보고, 소방차가 오기
전에 아저씨가 떨어지더라고요.}
유독가스에 질식한 김군의 70대 할머니도 숨졌고 이웃 주민 17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주차된 차량
때문에 고가 사다리차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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