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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사과·처벌 요구...정부 '곤혹'

김수현

입력 : 2003.08.25 07:19

북 요구 수용할 수도 없고, 대표단 철수 방관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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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물론 곤혹에 빠졌습니다. 북한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북한 대표단 철수를 방관하기도 뭐하고, 참 고민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구에서 발생한 보수단체와 북한 기자단의 충돌 사건에 대해 우리 정부의 사과와 주동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평통 서기국은 국내 우익보수단체 100여 명이 경찰의 비호 아래 북한 체제를 헐뜯고 이에 항의하는 북한 기자들을 폭행했다면서 남측 당국은 이런 반공화국 사태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범죄자들을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인공기 소각 사건에 대한 노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성사시킨 마당에, 또다시 충돌사태가 벌어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과 북한 기자단의 충돌이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일단 북한 선수단의 철수 사태를 막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측을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