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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보수단체, 북한 체제 모독했다"

조성원

입력 : 2003.08.18 10:30

'U대회 불참' 시사 북한, 남한 당국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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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혀 왔습니다. 지난 8.15 때 남한 내 보수단체들이 북한 체제를 모독했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통일부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 기관인 조평통, 즉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최근 서울에서 열린 8.15 대회 때 남한의 보수단체들이 북한 체제를 모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따라서 이같은 위험한 지역에 북한 대표단이 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사태를 묵인한 남한 당국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이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어제(17일) 기술적인 문제를 들어 평양 출발을 늦췄던 북한 선수단 190명은 물론이고, 오늘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북한 응원단 300명도 대구에 도착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런 북측의 태도 변화에 정부는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공식적인 불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의 진의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국제적 기구를 통해 대회 참가를 약속한 만큼 예정대로 참가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