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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으로 정치권은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 뒤숭숭합니다. 벌써부터 누가 얼마를 받았다는 내용의
출처를 알 수 없는 리스트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 총선자금 의혹에 대한 노대통령의 해명과 검찰의 전면 수사를 촉구하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대여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민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국구 공천의혹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너나없이 수사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윤수/민주당 의원 :
나 돈 받은 일 없어요. 그렇게만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안되지.}
{신기남/민주당 의원 : 압도적으로 리드하는 의원이 무슨 돈이 필요합니까.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않아요.}
정가에는 '권노갑 리스트'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까지 나돌아 더욱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시중의 루머를 종합한 괴문서엔 현대로부터 직접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원들, 그리고 권노갑씨로부터 이른바 실탄을 지원 받았다는 의원들의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괴문서와 루머까지 돌면서 여의도 정가는 연일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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