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잇따른 파업, 법과 힘으로 밀어붙일까 고민"

정승민

입력 : 2003.08.13 18:56


노무현 대통령은 대규모 사업장의 잇단 파업사태에 대해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고려해야 하는데 대책없이 강경투쟁만 한다"면서 "정부로서는 법과 힘으로 밀어붙일 수밖에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후 포항의 포스코를 방문해 현지 경제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민노총이야말로 대규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노동운동은 노동자 전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협력업체들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두배, 세배의 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뭉쳐 최근 노동운동을 밀고 나가고 있다"면서 "노동운동은 생활안정에 관한 문제들을 주장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노동자를 많이 도왔고 노동자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은 노동운동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