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정회장 자살 원인 놓고 미묘한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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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몽헌 회장의 사망소식에 정치권도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정략에 따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철 민주당 대표와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등 여, 야 의원들은 정회장의 비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경제계의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습니다.
하지만 정회장의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을 놓고 여야는 다른 시각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의원 11명은 성명을 내고 무리한 특검 추진과 이에
따른 압박이 정회장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의원
: 민족을 위한 희생과 노력이 사법적인 잣대로 심판되는 데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나라당은 전 정권이 정략적인 목적으로 기업을 끌여들여 유망한 기업인을 희생시켰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 진실 규명이 반드시 되어야 되고, 더이상 기업인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실을
규명해야 합니다.}
여야는 그러나 자칫 정회장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본격적인 공방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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