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평창특위, "김운용 부위원장 책임" 결론

표언구

입력 : 2003.07.29 19:52|수정 : 2003.07.29 19:52

국내 공직사퇴권고안 결의...김 부위원장 강력 반발

동영상

<8뉴스>

<앵커>

김운용 IOC 부위원장에 대해 국회가 공직 사퇴를 권고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결과적으로 방해했다는 것인데 김 부위원장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원/국회 평창특위 위원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8명, 반대 2명, 기권 3명. 김운용 IOC 부위원장에 대해 IOC 위원직을 제외한 국내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이 국회 평창특위를 통과했습니다.

특위가 김 부위원장이 유치 활동에 소극적이었고 특히 IOC 부위원장에 출마한 것이 유치에 실패한 원인의 하나라는 결론을 내린 셈입니다.

표결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김 부위원장의 책임 여부를 놓고 또 한차례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용학/한나라당 의원 : IOC 부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속였고 이것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국민의 여망과 국가이익을 배신한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장성원/민주당 의원 : 관대하게 관호하게 이 문제를 진상과는 별도로 이렇게 처리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는 생각이 듭니다.}

김 부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공직사퇴권고 결의안을 따를 의사는 전혀 없다며 특위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운용/IOC 부위원장 : 중상모략, 이런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묻기 위해서 사법적인 민사, 형사 책임을 물었으니까 지켜봐주시면 될겁니다.}

김학원 특위 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문제는 공직사퇴권고 결의안에 대한 김 부위원장의 태도를 본 뒤 국회의장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