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도 미군부대 이전 반응 엇갈려
<앵커>
미군 기지 이전으로 인한 용산 표정 어제(25일) 전해드렸습니다만 기지가 이전될 평택에서는 용산과는 정반대 모습입니다. 상인들은 환영하고 있고 주민들은 달갑잖은 표정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전용 상점이 몰려있는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정문 앞. 상인들은 미 2사단이 옮겨오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훈희/상인협회 대표
: 마치 학생들이 소풍가기 전날처럼 점차로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 경기에 대한 기대로 50년만에 주민들이 아주
들떠 있습니다.}
때를 놓칠세라 외지인들은 벌써 부동산에 대한 입질에 나섰습니다.
{김경수/부동산 중개업자
: 도시분들이 미군기지가 이전된다는 확정이 난 다음에 많이 와서 땅도 구입하시고 문의하러 오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미군 상대 유흥업소와 더불어 범죄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강상원/미군기지 확장반대 집행위원장
: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그동안 받아왔던 고통에다 서울 용산주민들이 받아 왔던 피해까지 더욱 가중되는 것이고요...}
기지 주변의 주민들은 더욱 절박합니다.
{김지태/지역주민 대표
: 미군 기지 확장... 한 평의 땅도 더이상은 내줄 수 없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평택은 지금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며 상인과 주민들의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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