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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원내총무가 대통령 공격

양만희

입력 : 2003.07.25 19:58|수정 : 2003.07.25 19:58

민주당-청와대 난기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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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민주당과 청와대 사이에 형성되고 있는 난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24일) 정대철 대표에 이어, 오늘은 정균환 원내총무가 대통령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철 대표는 오늘도 청와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누그러뜨리지 않았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흔들리면 청와대도 어려워진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거듭 전달했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렵다 우리 민주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이런 뜻일 것입니다.}

이상수 총장도 검찰의 행보에 대한 정대표의 불만에 공감한다면서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검찰총장을 출석시켜 따질 것은 따지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여기에 정균환 총무도 가세해서,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부안이 원전 수거물 관리 센터 부지로 결정된 것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정부가 충분한 검토도 없이 막무가내로 부지 선정을 밀어붙였다며 대통령이 부안 군수에게 전화까지 걸어 격려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 : 결정적 역할을 한 그 군수를 격려하고, 그 군수를 영웅시하고, 이런 식으로 했을때에 참여정부의 도덕성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대표의 측근들이 민주당과의 갈등을 과장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노대통령의 탈당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권당의 대표와 총무가 청와대를 대놓고 공격하는 상황이고, 청와대도 딱히 내놓을 해법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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