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어학연수 사기 기승, 피해자 속출

이강

입력 : 2003.07.25 19:48|수정 : 2003.07.25 19:48

뉴질랜드 연수 관련 사기 특별히 많아

동영상

<8뉴스>

<앵커>

어학연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연수 계획하고 계신 분들 특히 많으실텐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가려던 대학생 조숙현씨. 인터넷 어학연수 카페에 오른 박모씨 글을 보고 솔깃해졌습니다.

뉴질랜드 어학원 직원이라고 한 박씨는 자신을 통해 등록하면 학원비와 항공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서울의 한 명문대에서 강의실을 빌려 피해자들을 상대로 어학연수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조씨는 의심없이 박씨에게 4백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박씨는 그러나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조숙현/인천 연수동 :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다른 제가 알아본 정보랑 너무 비슷해서, 게다가 가격도 또 저렴하고 그래서 속게 된 거구요.}

회사원 김모씨는 부인과 함께 어학연수를 가려고 퇴직금까지 털어 천만 원을 박씨에게 보냈다가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같은 피해 사례 일곱 건을 확보한 경찰은 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