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수석, 정대철 대표 긴급 방문 진화나서
정대표의 발언에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대표가 요구한 청와대 개편이나 문책성 인사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대철 대표의 발언이 여권 내 파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부랴부랴 정대표를 찾아갔습니다.
유인태 수석은 정대표가 검찰과 청와대에 대해 상당히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청와대와 검찰의 관계를 설명하며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이 참여정부 들어서 하는 것은 이미 보여준 거 아니냐, 안타깝다고
하는 얘기를 했어요.}
또 정대표가 청와대의 특정인을 지목해 인사조치를 하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의 기류는 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유수석은 청와대와 민주당간의 정례
회동이 한
달 이상 중단돼 왔다면서 정책협의는 계속하지만 정치적인 문제를 놓고 당과 협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인태
수석 : 정책위 의장하고는 당장 협조를 해 왔고 다른 부분들은 와봐야 별로 할 얘기가 없더라구요.}
노대통령은 정대표 발언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당정분리와 비서실의 내각 불간섭 원칙에 변함이 없으며 청와대 개편이나
문책 인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