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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지방대학들, "뭉쳐야 산다"

이용식

입력 : 2003.07.24 20:10|수정 : 2003.07.24 20:10

교과 과정 다양화, 비용 절감 등으로 재정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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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은 자구책으로 인수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이제 상아탑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어서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자치제 때문에 정부용역 연구사업은 크게 줄고 학생들은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고...

충남대학은 2년제 대학을 하나 인수합병해 돌파구를 찾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국립 천안 공업대학입니다.

{오덕성 충남대 기획정보처장 : 천안, 아산 지역이 앞으로 수도권과 연결돼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산학협동을 할 수 있는 이런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충남대는 이번 주에 교수 9명으로 통합추진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공주대학도 제2 캠퍼스를 찾고 있는 처지여서 천안 공업대학을 놓고 충남대와 공주대 간의 인수 합병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전남대와 목포대, 목포해양대 등 5개 국립대학이 연합대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수와 학생 교류를 통해 교과 과정을 다양화하면서 비용도 줄여 재정난을 해소한다는 구상입니다.

무한 경쟁에 내몰린 지방 대학들의 합병과 연합 바람은 대학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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