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국립대 위상하락´의 위기감 반영
<앵커>
우리나라와 많이 닮았다는 일본의 대학들에서도 개혁은 역시 최대의 화두로 떠 올랐습니다. 117년만에 대 개혁에 나섰다는 일본의 국립대학들.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이 지금의 국립대 체제를 만든 것은 지난 1886년. 메이지 유신 이후 줄곧 ´국가주도의 교육입국´ 을 기본으로 삼아왔던 일본 국립대학이 117년만의 대변혁에 들어갔습니다.
{도야마/문부성 장관
: 대담하게 새 시대의 발상을 도입하고 경영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질적 변화는 국립대학이 정부조직에서 특수법인으로 바뀌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또 경쟁력 강화를 위해 99개 국립대학이 89개로 통폐합됩니다.
이런 변혁에는 세계적 대학으로 평가돼 왔던 도쿄대학이나 교토대학
등 일류 국립대학의 위상이 계속 추락하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도 적쟎게 작용했습니다.
{우에다/도쿄대 강사 : 연구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봅니다. 긍정적 방향의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대학에 대한 평가는 한층 강화됩니다. 이사회에 외부 민간인을 반드시 두도록 해 교수들만의 집단이기주의를 견제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거의 일률적이었던 정부지원금은 학교별 ´연구실적´평가에 따라 천차만별로 차등화했습니다.
'서바이벌 게임´의 시작이라고도 불리는 일본의 국립대 개혁안은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자율을 주되 책임을 묻겠다는 대 변혁이 기득권에 안주해 왔던 일본 국립대학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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