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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02억 모아서 361억 썼다"

정준형

입력 : 2003.07.23 20:17|수정 : 2003.07.23 20:17

정당사상 처음 대선자금 내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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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이 예정대로 오늘(23일) 대선자금의 일부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모두 402억 원을 모아 361억 원을 쓴 것으로 돼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지난해 9월 선거대책본부 발족 이후의 대선자금 내역입니다. 전체 수입은 국고보조금 257억여 원과 후원금 145억여 원을 합해 4백2억5천만 원.

민주당은 이 가운데 361억 원을 정당활동비와 선거비용으로 썼고, 남은 41억원은 대선 이후 정당활동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후원금 145억 원은 돼지저금통 모금분 4억3천만 원을 포함해 순수한 국민성금이 50억 원, 개인이나 기업체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74억 원, 특별당비를 포함한 기타 후원금이 24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백만 원 이상을 낸 후원자는 156건으로 개인은 45건, 기업체나 단체가 111건이었습니다. 특히 1억 원 이상을 낸 개인이나 기업체는 모두 39건으로, 억대 후원금만 5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자금법상 공개가 금지됐다는 이유로 후원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 : 앞으로 만일에 야당이 협조한다면 법을 개정해서 그런 후원자 명단을 공개해야만이 진정한 검증도 가능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고해성사를 하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밝혔다며 한나라당도 즉각 대선자금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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