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시신 확인" 밝혀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가 미군과의 교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미군은
육안으로 두 사람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오전 9시쯤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의 한 빌라에 후세인의 두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가 숨어 있다는 제보가 미군
측에 접수됐습니다.
미군 100여
명이 20여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미군이 빌라를 둘러싸기 시작하자, 집 안에서 총성이 울려퍼지면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목격자
: 사방에서 총성이 울려퍼졌어요. 몇 분 뒤에 헬리콥터가 왔고, 빌라를 공격했어요.}
헬기까지 동원된 6시간의 격렬한 교전 끝에 연합군 4명이 부상하고 이라크인 4명이 사망했습니다.
{산체스
미군 사령관 : 사망자 가운데, 우다이와 쿠사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바그다드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총성 소리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망한 모술 지역에서는 후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항의 시위도 발생했습니다.미군은 후세인 지지자들의 보복에 대비해 바그다드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미군은 전범 수배자 2, 3위에 오른 두 사람을 사살함으로써, 이라크 안에서의 게릴라식 저항이 수그러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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