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진 보강하고 본격 수사 착수
<앵커>
굿모닝 시티로부터 금품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인사 40여 명의 이름이 적힌 문건이 검찰에 확보됐습니다. 검찰은 수사진을 보강하고 본격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굿모닝 시티 피해자 협의회측으로부터 검찰이 확보한 명단에 거론된 인사는 모두 40여
명, 정치인 20~30명을 포함해 경찰, 검찰, 언론사 관계자 등이 윤창열 굿모닝 시티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조양상/굿모닝 시티 피해자협의회 대표
: 이들 명단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검찰에 명단 줬다.}
이미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대철 민주당 대표 외에도 현 정부 실세 정치인과 여야 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망라돼 있습니다.
수천만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구체적인 뇌물 액수와, 롤렉스 시계 같은 선물 내역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윤창열씨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하고 라인도 있고 증거도 있고해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검사 2명을 더 투입하는 등 수사진을 보강하고 이들 명단을 토대로 실제로 로비가 이뤄졌는지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윤석헌씨 등 핵심 로비스트들을 상대로 정치권에 100억
원 대의 금품이 뿌려졌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출처와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칫 정치권 전면 수사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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