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굿모닝게이트와 정치자금은 별개 문제"
<앵커>
오늘(21일)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 양당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노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하고 야당과 무관하게 모레 대선자금의 일부를 먼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 대선 기간동안에 274억 이고, 선거운동 기간 전에 한 80억, 그래서 한 354억쯤
되겠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30일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한 이후의 대선자금의 지출내역을 밝히되 돈을 준 기업체는 현행 정치자금법상 공개가 금지돼 있어 익명으로 후원금의 규모만을 밝힌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은 ´굿모닝게이트´와 정치자금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며 비리의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해야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선자금도 대선직후 선관위에 투명하게 신고한 만큼 떳떳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가 굿모닝 게이트로 불거진 불법 모금 비리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자민련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여, 야는 더이상 정치적 담합이나 공세를 중단하고 즉시 대선자금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업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게 좋겠다"는 노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재계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자금은 받은 쪽에서 공개해야지 왜 준 쪽에서 공개하느냐"며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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