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풀리면서 내리막길 굴러
<앵커>
덤프 트럭이 비탈길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풀려 25미터 아래에 주차된 차들을 덮쳤습니다. 놀란 운전사는 맨
몸으로 트럭을 막으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산방송 진재운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 내리막 길이 부서진 차량들로 아수라장입니다.
대형 덤프트럭이 코란도 승합차와 충돌한 채 멈춰
있습니다. 그 아래로 운전자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21일) 낮 1시쯤 부산 우동 해운대 여상 앞도로에서 15톤 덤프트럭이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운전자 57살 권모씨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고 차량을 점검하는 사이 갑자기 트럭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권씨는 순간 있는 힘을 다해 트럭과 맞섰습니다. 결국 20여
미터를 뒷걸음질 치다 트럭에 깔려 숨졌습니다.
{숨진 운전사 유족: 일도
남의 일을 진짜 내 일 처럼 하는 그런 쪽이다 보니까 자기 몸을 안 아꼈어요.}
경찰은 과적이나 브레이크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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