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노대통령, "여야 대선자금 공개하자"

김영환

입력 : 2003.07.21 11:37

"공개 뒤 검찰 또는 특검에서 철저히 검증" 제안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특별기자회견을 갖고"대선자금 문제가 국민적 의혹으로 제기된 이상 여야 모두 투명하게 밝히고 가야 한다"며 대선잔여금을 포함한 2002년 대선자금 전모를 공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공개만으로는 부족하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면서 "수사권이 있는 기관이 조사하되 그 방식은 여야가 합의할 경우 특별검사도 좋고, 검찰도 좋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선자금 공개 범위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선관위에 신고된 법정 선거자금만이 아니라 각 당의 대선후보가 공식 확인된 시점 이후 사실상 대선에 쓰여진 정치자금과 정당의 활동자금 모두를 포함해야 하며 나아가 대선 잔여금이 얼마이며,어떻게 처리했는지까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대선자금은 지출 뿐만 아니라 수입금 내역도 공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를 공개했을 때 경제계가 정치자금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국제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재계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