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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배달원' 9년동안 가짜신분증 사용

박정무

입력 : 2003.07.20 09:25|수정 : 2003.07.20 09:25

전북 수력발전소 사고로 주변 정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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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번개 배달원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30대 남성이 9년동안 가짜 신분을 써왔던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이밖에 오늘의 사건·사고 소식을 박정무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대학가 번개 배달원으로 불리던 38살 김모씨. 빠르고 독특한 방식의 중국음식 배달로 일약 유명해졌던 김씨는 대기업과 관공서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그동안 사용한 이름은 남의 것. 지난 92년 자신의 주민등록이 말소돼자 중국집 동료인 34살 조모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9년동안 조씨 행세를 했습니다.

{김모씨 : 한번 두번 계속 알려지니까 어쩔 수 없이 조태훈으로 계속 불려지게 되고...}

광주 서부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공문서 위조와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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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의 빌딩 옥상에서 경찰의 조사를 받던 19살 이모군이 11층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군은 훔친 신용카드로 사들인 물건을 숨겨놓은 장소에서 현장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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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쯤에는 전북 완주군 동산면 수력 발전소의 송수관 이음새가 터지면서 뿜어나온 물이 고압 전선을 건드려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물은 40분 동안 계속 뿜어나와 조립식 건물 1채가 파손됐고, 인근 주민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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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서울 맹학교 이전 기공식에서 맹학교측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용산 초등학교 운동장에 맹학교가 들어서는 데 대한 주민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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