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에 교통사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앵커>
장마가 계속되면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빗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주택이 여러 채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빗길에 8톤 트럭과 정면충돌한 승용차입니다.
전남 담양군 88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지고 트럭 운전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가족은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함께 친척 상갓집에 급히 가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남 진주시 금곡면 도로에선 출근길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이 사고로 운전자 44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제주도에는 천둥 번개가 잇따랐습니다. 비도 많이 와, 시간당 42밀리미터까지 퍼붓는 바람에 주택과 상가 17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 사직동에선 고등학교 담이 무너지면서 근처 주택가와 상가 3채를 덮쳤습니다.
항공편은 김해, 울산, 목포 등에 130편이 결항됐으나 오후 6시부터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는 제주 성산포 154밀리미터를 최고로 속초 114밀리, 부산 100밀리, 서울 58밀리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충청권에 내일 아침까지 비가 한
두 차례 더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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