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악덕 사채업자 7명에 구속영장 신청
<앵커>
채무자를 납치해 두 달 만에 빌려준 돈의 8배를 뜯어낸 악덕 사채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한 형사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도박을 하고 있던 남자들은 갑작스런 경찰의 출현에 저항도 하지 못합니다.
{움직이지 마! 피해자 어디 갔어?}
압수한 가방을 열자 전세계약서와 집 열쇠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조사 결과 두
달 전 빌려준 천백만 원을 갚지 않는다며 빌라 분양업자 이모 씨로부터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현찰이 없으니까 자기는 분양업자고 (채무관계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으니까 이 사람이 전세 계약서를 써 준 거예요.}
이들은 이씨를 10 시간 넘게 사무실에 가둬놓고 마구잡이로 때려 원금의 8배를 빼앗았습니다.
{이모씨/피해자
: 주먹하고 손으로 맞고 각목으로 맞고 전세계약서 가져간 호수는 내가 분양자니까 분양한 것처럼 매매계약서까지 해서 가져갔어요.}
경찰은 사채업자 김모 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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