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자금 공개 환영...시민단체도 촉구
<앵커>
민주당은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반발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응을 이어서 최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야 모두 대선자금을 함께 공개하자는 청와대 제안이 ´민주당 대선자금 의혹´을 호도하려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의화/한나라당 수석 부총무
: 노무현 대통령은 부당하게 야당을 끌어 들이려고 하지 마시고, 우선 밝히셔야 합니다. 제도 개혁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수사가 왜곡되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환영입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 깨끗한 정치, 투명한 정치는 국민적 여망이자 시대적 요청입니다. 한나라당도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자발적으로 먼저 대선 자금을 공개해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은 밝혀져야 합니다. 더불어서 작년 대선자금의 전체 규모를 밝히는 것은 여야 정당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야가 함께 대선자금의 전모를 공개하려면 극적인 대타협을 이뤄야할 뿐 아니라 그 면책 과정에서도 국민적 동의를 구해야하는 어려움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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