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줄이면 위험 요인 줄일 수 있어
<앵커>
비만인 여성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체중 관리는 잘하셔야 되겠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성 치매는 지금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예방이나 치료가 힘들었습니다.
스웨덴 외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70세 남녀 4백
명을 대상으로 지난 18년동안 조사한 결과 체중과 치매가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연관성은 여성에게서만 발견됐습니다. 연구팀은 치매에 걸린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비만도를 체질량 지수, BMI 지수로 비교해봤습니다.
79세 이후에 치매에 걸린 여성은 70대 나이때 비만도가 치매에 걸리지 않은 여성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체중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살을 빼면 치매의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치매가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전통적인 학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면서,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생활 습관을 바꾸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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