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강복환 교육감 사퇴 촉구
<앵커>
충청남도의 교육청 공무원 인사 때 뇌물이 건네졌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의 수뢰
의혹에 대한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 충남지부가 공개한 도 교육청 일반직 승진자 명단입니다. 2천1년 1월 5급 승진자 10명의 명단과 나이,
그리고 2천,
3천이란 뇌물 액수가 적혀있습니다.
이듬해의 명단엔 최고 5천만 원이란 액수와 함께 승진단가가 3천만
원 가량이라는 내용도 기록돼 있습니다.
2천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일반직 5급에서 3급까지 승진인사 33명과 관련된 이 문건은 지난
9일 전교조 충남 지부에 팩스로 들어왔습니다.
{고재순/전교조 충남지부장
: 도교육청 관계자란 것만 알고 신분을 밝히지 않아 알수 없습니다.}
전교조는 문건 내용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위해 뇌물리스트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문건의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만큼, 강복환 충남도 교육감의 수뢰 의혹를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특정인에게 좋은 점수를 줄 것을 승진심사위원들에 요구한 혐의로 충남교육청 이모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교조와 충남지역의 시민,
사회단체들은 오늘(15일)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강 교육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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