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평창 특위, '유치 방해설' 하루 종일 격론
국회 평창 특위는 김운용 IOC 위원의 유치 방해설을 두고 하루종일 격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윤리위 제소 여부 결정을 내일(15일)로 넘겼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평창 특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은 김운용 위원이 평창 지지를 말렸다는 한 IOC 위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함승희 민주당
의원 : 현지에서 들은 말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보세요}
{최만립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부위원장 : 북미의 한 IOC 위원으로부터, 평창을 찍지 말라. Don't vote for 평창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김위원이 유치를 방해했다기 보다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최부위원장은 말했습니다.
김위원이 IOC 부위원장 불출마를 선언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창복
민주당 의원 : 불출마 선언이 표를 움직이는 데 결정적이었을까?}
{최승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사무총장 : 최소한 상당한 표 이동을 가져 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 참고인들은 김운용 위원이 북한 장웅 IOC 위원을 만나 지지를 이끌어 낸 점
등을 들어 김위원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김운용 위원은 반대 세력들의 흑색선전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빚어졌다며 자신은 유치활동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6시간 가까운 격론에도 불구하고, 김위원의 유치활동 방해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평창 특위는 내일(15일) 오전 8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김 위원의 윤리위 제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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