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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나이는 20대, 체력은 30대"

송욱

입력 : 2003.07.14 19:49|수정 : 2003.07.14 19:49

서울대생 체력 진단…"운동부족이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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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부하고 컴퓨터 하느라고 밖에 나가서 놀 시간이 없다는 말, 어린이 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 이었습니다.

나이는 20대 인데 몸은 30대 인 대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대학 도서관은 학생들로 늘 꽉 차 있습니다. 놀거리가 마땅치 않는 대학생들. 대학가 PC방은 늘 만원입니다.

{강귀석/대학생 : 공부 하느라 시간 없고, 컴퓨터 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서울대에서 최근 학생 50여 명의 체력진단을 실시한 결과, 체력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10살이나 많은 학생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20대 초반 학생들의 경우 평균 체력 나이는 30대 중반이었습니다.

{이일우/대학원생 : 제 체력이 약하다 생각했었는데, 체력나이가 이정도 나올줄 놀랐어요}

체지방율이 높게 나오고, 근력과 유연성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신사훈/대학생 : 쉴때 차라리 잠자고...}

역시 운동 부족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김연수/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 주 3회 운동이 꼭 필요하구요,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든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신체 활동량을 늘려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서관 의자를 잠시 벗어나 자신의 몸에 투자하는 시간이야말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준비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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