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된 황새치는 수입 안 하는 어종"
<앵커>
식약청의 이번 발표에 관련 업계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사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장 참치 횟집들이 울상입니다. 손님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최갑수/참치 횟집 손님
: 선약이 있어서 오긴 왔지만 발표를 듣고 나서 개운치 않죠. 참치회를 좋아하지만 좀 검토해
봐야겠어요.}
참치 전문 횟집들이 직격탄을 맞는 것은 물론이고 더 큰 문제는 세계 3위에 달하는 참치 원양업계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횟감용 참치 6만 천5백여 톤을 잡아 이 가운데 83%인 5만9백여 톤을 일본에 수출함으로써 2억
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올렸지만 이번 발표로 급격한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게다가 1억5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참치 통조림까지 외면받을까 전전긍긍입니다.
업계는 외국에서 문제가 된 황새치는 우리나라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 어종이라며 조사의 정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김현태/원양어업협회 홍보팀장
: 참치에 셀레늄이 다량 들어있어 설사 미량의 수은이 있어도 자체 중화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발표돼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불안에 빠뜨릴 뿐 아니라 주요 수출 업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더욱 정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참치업계는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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