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지 보도…"지나친 압박" 내부 비판도
<앵커>
미국 국방부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무력
시위 계획을 짜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 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최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군이 사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하고, 이 훈련이 몇
주 동안 계속된다면, 긴장한 북한 군부는 여기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출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식량과 연료같은 전시 대비 비축
자원이 소진됩니다.
또 지난 3월 2일 같이 미군 정찰기가 북한 영공에 근접 비행하면 북한 전투기 편대는 대응 출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에스 뉴스 엔 월드 리포트는 미
국방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5030'이라는 새로운 비밀 작전 계획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작계 5030'의 핵심은 태평양 사령관에게 미 대통령의 승인없이 다양한 저강도 작전을 구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 북한의 붕괴를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금융 시스템 교란과 허위 정보 유포
같은 전통적인 군 작전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전 계획이 북한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데다, 너무 도발적이라는 내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유에스 뉴스 엔 월드 리포트지는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작전계획 5030'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만약 북한이 미군 정찰기를 격추시키기라도 한다면 한반도가 곧바로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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