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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핵 재처리 상황 악화 아니다"

이현식

입력 : 2003.07.13 20:08|수정 : 2003.07.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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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료봉 재처리란 원자로에서 때고 남은 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입니다.

북한은 지난 4월 18일 처음으로 연료봉 재처리를 공표한 뒤 여러차례 핵 개발 의지를 주장해왔습니다.

{신성택/국방연구원 전략발전연구센터장 : 북한 핵 보유는 말 그대로 완료 단계에 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연료봉 재처리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봉길/외교통상부 대변인 : 정보관련 사항이라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그 이상은 제가 뭐라고 말을 할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정보교류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보도내용이 사실이라하더라도 급격한 상황악화로 볼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오늘(13일) "지금은 추가적 조치의 내용이 논의될 단계가 아니라고" 말해, 북한의 연료봉 재처리 문제와 관계없이 다자회담 개최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고 미국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질 경우 북핵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꼬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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