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충분하다" 9.6%에 불과
<앵커>
우리도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후 몇 십년을 어찌 보내야 할지 노후에 대비하는 준비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에서 은퇴한 뒤 노후 생활을 위해 돈은 얼마나 필요할까?
{박영환/서울 마포동 : 글쎄요. 한 2백 정도는 있어야 되겠죠. (한달에요?) 예.}
{우병숙/서울 당산동 : 백은 넘어야 될 것 같은데요. 아무리 그냥 문화생활 같은거 안한다고 그래도...}
20대에서 50대까지 서울의 직장인들에게 물어보니 적어도 4, 5억 원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은퇴 뒤 25년 정도를 자녀의 도움없이 살 수 있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 돈을 위해 현재 ´노후 준비를 하고있다´는 대답은 32%에 불과했습니다. 높은 물가와 자녀 교육비 속에서 따로 준비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박윤/경기도 광명시
: 이제 교육비 같은게 예를 들어서 30, 50만원도 없어서 못 가르키는 것도 많잖아요.
그런데서 저희가 그렇죠... (여유가 없으시다구요?) 네. 아직까지 그러니까 노후까지는 생각을
안해봤어요.}
노후대책 수단으로 4, 50대는 퇴직금과 개인연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2, 30대는 저축에서 나오는 이자 소득과 부동산 임대 소득에 의존하겠다고 답해 요즘 세태를 반영했습니다. 반면 현행 국민연금으로 충분하다는 대답은 9.6%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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