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 유리창, 63빌딩의 4배
<앵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는 초현대식 디자인으로 그 넓은 외관 대부분이 유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엄청난 규모의 유리창을 모두 닦는데 꼬박 2달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공기를 뒤로 한 채, 환경 미화원들이 정성스럽게 유리창을 닦습니다.
네
명이 호흡을 맞춰 빠른 속도로 닦지만, 워낙 유리창이 많다 보니 더디게 느껴집니다.
{박정선/인천공항 환경서비스팀
: 여름에는 물이 빨리 말라서 힘들고, 겨울에는 물이 얼어서 힘들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에 설치된 유리는 모두 5만2천여 장에 천백 톤이나 됩니다.
국내 건물가운데 유리창이 가장 많아, 여의도 63빌딩의 4배에 육박합니다.
이 유리를 모두 지상에 펼칠 경우 그 면적은 약 3만8천
평에 달합니다. 대형 축구장 15개를 덮을 수 있는 넓이입니다.
유리 닦는데 전담하는 인력도 모두 26명. 곤돌라와 사다리차같은 특수장비도 50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8시간 쉬지않고 일해도 전체를 한
번 닦는데는 꼬박 2달이 걸립니다.
{박규선 부장/인천공항공사
: 공항의 특성상 경사유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헙하고 작업이 고난이도입니다.}
유리로 외벽이 장식된 초현대식 디자인의 인천공항.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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