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경제 어떤가' 현장 체험?
<앵커>
김진표 경제 부총리가 오늘(12일) 새벽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실물경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경제 부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장 체험에 나섰습니다. 어렵다고 하는 실물경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진표/경제부총리 :
얼마죠? (만 원입니다.) 굉장히 싸네요.}
최악의 경기상황을 반영한 듯 붐벼야 할 새벽시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장사가 안 돼 넋을 놓고 있던 상인들이 부총리에게 어려움을 털어놓습니다.
{유효순/남대문시장 상인 :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옛날 IMF때보다 더 나빠요.}
{정명순/남대문시장 상인 : 시장 경제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너무 안 좋으니깐 우리도 밥을 먹고 살아야 하나 어째야 되나 걱정스러워요.}
{김진표/경제 부총리 : 작년 가을에는 좀 좋았거든요. 금년에는 1.9%밖에 안 올라서 어려운 거예요.}
상인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미진/남대문시장 상인
: 이 경제진단을 하러 왔으면 많은 사람 대동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하루만에 되는 것도 아니구요.}
시장 방문을 마친 김 부총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추가대책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대책은 이미 확정된 상태여서 경제 부총리의 시장체험은 뒤늦은 '현장 챙기기'라는 지적을 받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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