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케이트에 한나라 '좀 더 지켜보고...'
<앵커>
이번 사태에 한나라당이 그렇게 편치만은 않습니다. 야당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좀 더 두고 보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의 악재로 떠오른 대선자금 발언파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예정에 없던 당직자회의를 긴급소집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현재로선 빙산의 일각이 튀어나온 것에 불과하다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이것만 가지고 문제를 삼아서 얘기할 것이 없이 조금 기다려보자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홍사덕 총무 역시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을 궁지에 몰아넣을 호재앞에서 이렇게 멈칫하자 이런저런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적 정치
현실에서 자칫 사태의 불똥이 한나라당으로 튈수도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굿모닝시티 게이트에 야당 정치인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고, 대선자금으로 한나라당에 수십억
원을 전달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초 대선자금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너무 앞서가지 말자는 지도부 방침에 따라 당 기획위원회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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