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은 훈방, 술 판매한 가게주인 입건
<앵커>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만취상태에서 차를 훔쳐 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전주방송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후 7시쯤 익산시 모현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3백여
미터를 질주하며 차량 석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두
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놀랍게도 여중학교 3학년인 권모양. 더욱이 권양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17%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운전면허가 있다면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상태입니다.
권양은 기말시험이 끝난 어제 오후 호기심에 친구 네 명과 함께 소주 2병과 맥주 4병을 나눠 마시고 학원에 가던중 시동이 걸린 채 길가에 서있던 차를 갑자기 훔쳐 몰았습니다.
{권모양/피의자 : (술 왜 먹었어요?) 시험 끝나서요. (차 탄것은 기억이 안나요?) 네}
권양은 수퍼마켓에서 어렵지 않게 술을 샀다고 오늘 오후 경찰조사에서 밝혔습니다. 특히 교복까지 입고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권양을 일단 집에 돌려보내고 술을 판 수퍼마켓 주인을 확인하는대로 형사입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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