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주변 농경지 수십 헥타아르 침수
<앵커>
어제(10일) 중부지방에 이어 오늘(11일)은 남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흘러 내린 붉은 흙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밤사이 폭우로 언덕이 무너지면서 군산에서 전주로 향하는 도로는 오늘 3개 차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전남 영광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 10톤이 쏟아져내렸습니다. 야산 앞에 있던 건물은 토사가 밀려들어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오늘 새벽 횡단보도 앞에 서있던 29살 홍모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의 말에 따라 숨진 홍씨가 신호등에 손을 대는 순간 감전돼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던 낙동강은 오후 들면서 빗줄기가 잦아들었지만 둔치와 주변 농경지 수십 헥타르가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이번 비로, 경북 1,680헥타아르, 전북 1,060 헥타아르 등 전국의 농경지 3천3백 헥타아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남부지방에는 부산이 145 밀리미터, 전북 임실이 240, 장수 224, 경북 문경이 190 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전국의 호우 주의보와 호우 경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화요일쯤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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