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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 수뢰설에 정치권 '긴장'

윤춘호

입력 : 2003.07.10 19:35|수정 : 2003.07.10 19:35

정권 창출 일등 공신…신당 창당에도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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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집권 여당 대표의 수뢰설이 나오자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한바탕 사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4억 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정대철 대표는 일단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대철/민주당 대표 : 변호사까지 대동해서 받았기 때문에 다 괜찮은 돈입니다. 여러분께서 너무 걱정 안하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 대표는 평소 안면이 있던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모두 2억 원을 받아 당시 대선 선대위에 넘겼고 적법하게 영수증 처리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2억 원 외에 추가 수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정 대표의 한 측근은 배달 사고 또는 누군가 정 대표를 사칭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은 아연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인 정대표가 수뢰 사건으로 낙마할 경우 신주류측은 신당 창당의 명분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구주류측도 분당 반대를 주장해온 정 대표의 입지가 크게 약화돼 분당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대선 캠프에 굿모닝 시티의 부정한 돈이 유입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돼지 저금통 성금을 자랑하던 투명성과 도덕성에도 흠집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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