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윤창렬씨로부터…검찰, "내주 소환"
<앵커>
굿모닝시티 분양비리가 정치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에서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 정 의원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굿모닝시티에서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돈은 4억 원대입니다. 영수증을 써주고 받은 후원금 1억 7천만
원 외에, 수억 원을 더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렬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정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굿모닝시티가 건축 심의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의 대가였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쯤 정 의원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굿모닝시티측이 자금 조달을 위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까운 친척과 모 시중은행장을 동원했다는 분양 피해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정 의원 외에 정치인과 공무원 7,
8명에게 수억 원씩의 뇌물이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하나씩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또
하나의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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